• 2024. 1. 15.

    by. 로그망

    혹시 결혼적령기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세요? 노후준비는 생각해 보셨나요?

    지금부터 약 15년 전, 그 때만 해도 결혼을 못할 줄 알았던 30대 후반인 저는 친구들보다 10여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다행히 이듬해 아들을 얻어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이 만들어주신 만50세가 되었는데, 저는 어리석게도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노후'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아주 먼 단어라고 생각, 아니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회사 은퇴, 명퇴 또한 전혀 생각하지 못할만큼 '젊다'고 생각한 거지요. 어쩌면 이제 15살이 된 아들 덕분이 아닐까 하는 씁쓸한 위로를 해봅니다.

    아직은 어린 아들을 보며 나도 젊은 엄마라는 착각에 빠지다가도 학교에 가서 정말 젊은 학부모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면서도 정작 곧 60이 될 저희 부부는 노후를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요즘 저는 늦깍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의 일도 알 수 없는 세상, 거의 30년이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의 회사에서 당장 내일이라도 그만 나오라면 이상하지 않을 연차가 되었다는 사실을 작년에서야 깨달으며 수 개월 동안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더라도 잘못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았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기도 할 거예요. 남자들이 주도권을 가진 사회생활에서 30년쯤 되어서야 사회생활을 느꼈다는 건 자기주관과 능력으로 꽤 오래 살아남은 거니까요. 

     

    하지만, 이 회사에서 퇴직하는 순간 저는 평범하지 않은 중년의 아줌마가 되겠지요. 아, 아줌마를 폄하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평범'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 중산층의 기준이라면, 저는 중산층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를 꼭꼭 씹어 버릴 것 없이 지냈다고 자부하는데 자본주의 세상에 비친 제 모습은 가난한 서민이더라고요. 정말 슬픈 것은 그 조차 몰랐다는 것입니다.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걱정, 하루는 울분, 하루는 포기, 하루는 인내하면서 어린 아들을 보고 가슴이 무너지고 저의 60대, 70대를 생각하며 너무나 무서워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읽게 된 역행자라는 책을 보고 뭔가 모를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 나의 고양이들은 너무 슬퍼질 것 같았습니다. 이 책으로 이어진 마인드셋영상들과 또 다른 책들, 그로 이어진 부자의 길에 대한 탐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포기하지만 말자. 30년을 일했는데 앞으로 10년,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언하면서 포기만 하지 말아달라고 나에게 매일 되뇌이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씁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찾는 만큼 기회가 생긴다고 믿겠습니다. 그 동안은 '전혀' 검색하지 않았던 '노후준비'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나옵니다. 지금 저는 여러 마인드셋에 대한 강의와 투자강의, 글쓰기 강의 등을 듣고 천천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 답답하게 막히는 경우 이런 노후준비서비스도 받아볼 생각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꽤 열심히 국민연금을 내고 있으니까요 :) 

     

     

     

    오늘도 제 하소연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노후준비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드릴께요.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

     

    1. 누구에게 필요한가 

     - 저처럼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거나, 이제 막 알았어도 현실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2.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가

     - 노후준비 지원법에 따라 국민 모두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 영역에 대해 진단하고 상담하여 교육을 해주고, 관계기관과 연계 및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

      * 노후준비지원법은 2015년 12월 23일 시행된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

     

     - 재무적 측면 : 개인 상황에 대한 재무설계 및 연금, 보험 등 재무정보를 제공합니다

     - 건강적 측면 : 건강관리나 질병예방, 스트레스 해소법 등 건강실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여가적 측면 : 취미활동, 평생교육, 여행이나 자원봉사 등 여가정보를 제공합니다.

     - 대인관계 측면 : 지역사회 내 상담기관 등 대인관계 정보를 제공합니다. 

     

    3. 노후준비상담 예약방법 

     -  전국 20개의 지역본부 또는 지사를 방문해 대면상담이 가능하며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 간단한 재무설계는 해당 사이트 내 개인의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금과 준비상황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홈페이지 내에서 결혼자금 마련, 교육자금마련, 주택자금마련, 창업자금마련 등의 자금설계에 대한 자가진단도 할 수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바로가기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됩니다) 

     

     

    2021년 국민노후보장 패널 조사에 따른 월평균 노후생활비는 현재 50대의 경우 부부 최소 노후생활비가 월 219만원, 적정 노후생활비는 306만원이며, 개인 1인의 최소 1인 노후생활비 139만원, 적정 노후생활비는 198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60대, 70대가 될 수록 조금씩 줄지만 평균 월 200만원~300만원 사이가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고령화가 되면서 일하는 나이도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도, 일 할 수 있는 직업도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저는 앞으로 딱 10년, 그 동안 열심히 지냈던 삶의 열정과 에너지를 집약시켜 60대 이후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만들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어보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위한 단 하나의 길은 '매일 매일 꾸준함'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확신을 가지고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자 가장 쉬운 성공의 길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혼자생각만으로 고립되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 또한 꾸준히 말이지요. 

    여러분들의 건강한 노후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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