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중교통비 지원신청, 기후동행카드 기대

며칠 전 뉴스에서 김치찌개를 8천원은 받아야 될 것 같다는 어느 상인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합정동에서 일하는 지인은 3~4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하루에 식비로만 10만원이 나간다며, 요즘 그 동네에서는 1만원 이하의 메뉴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생각해 보니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해도 교통비와 식비만으로도 3~4만원은 훌쩍 나가게 되는 요즘의 물가는 정말 무섭게 치솟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이니 보다 알뜰하게 절약할 수 있는 팁이나 정보를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겁니다. 

찾아보니 올해 특히 새롭게 시작되는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이 많아서 꼭 확인해보고 혜택을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만 19세~24세) 

 

서울시에서 2022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학생할인을 받아온 만 19세 청년들부터 아직 공부를 이어가는 학생들, 그리고 사회초년생으로 소득이 적은 만 24세 청년들에게 교통비 일부를 교통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방식입니다.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의 참여자로 선정이 되면 연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교통카드 실 사용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데요,

평균 5만원에서 7,8만원을 훌쩍 넘게 월교통비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월 최소 1만원 이상의 마일리지가 쌓이게 되니 적은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 교통 마일리지는 현금화도 가능해서 필요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24세 청년이며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서울시 청년수당 등에서 지원금을 받은 경우는 제외됩니다. 

신청방법은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받으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번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후 수시로 찾아보거나 정보동의 수신을 통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2023년의 경우 상반기 모집기간은 2023년 3월 말부터 5월까지였습니다. 참여자 수요가 예산범위를 초과하면 최대지원금액이 일부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본격 시행

 

경상남도에서도 올해부터 경상남도에서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만 24세의 청년 약 5만명에 1인당 최대 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합니다. 

지원기준은 1월에서 6월까지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경전철 등 교통카드 사용금액으로 올해 7월 중 사용금액을 소급해서 지급하게 됩니다. 신청은 2024년 2월 중 시행될 예정이며, 경남바로서비스를 통해서 접수 가능할 예정입니다. 

 

 

올 5월부터 시행예정인 전국권 K패스, 연간 최대 57만원 환급

 

K패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비례해서 요금을 환급해주는 통합권을 말합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가 종료되는 오는 7월부터 시행예정인데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최대 60회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이동거리와는 관계 없이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하며, 전국의 대중교통 이용에 적용됩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도 적용됩니다.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앱사용 등이 어려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이용률은 저조하였는데요, 이를 보완해서 K패쓰는 교통카드 형식으로 운영이 되어 신용카드 같은 후불식 결제의 경우 자동 차감방식으로, 선불식 카드는 할인금액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용방법이 수월해집니다. 또한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이동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승차한 곳과 하차한 곳의 기록이 필요했지만 K패쓰는 이동거리를 측정하지 않아도 일반인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비율로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어 교통비 15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저소득층은 약 57만원 정도의 환급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해질 것으로 보이는 기후동행카드는 자동차 이용을 감소시켜 연간 3만2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서울지역 내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은 물론 따릉이까지 포함된 무제한 교통카드로 2024년 9월 개통 예정인 리버버스도 포함됩니다. 다만 이용요금이 높은 신분당선은 제외되며, 광역버스와 공항버스도 제외되고, 지하철의 경우 서울권역 내 승하차 시 적용되어 서울에서 승차하고 타 지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 내 대중교통 이용이 많아 월 6만2천원 이상 교통비가 사용된다면 기후동행카드가 훨씬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저도 1년 이내 월별 교통비를 계산해보고 기후동행카드를 신청했어요. 매일 지하철, 버스로 출퇴근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현금결제 및 계좌이체로 충전이 가능하며 앱 내에서 충전계좌를 연결해두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는 모바일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 후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아 충전 후 사용할 수 있구요, 아이폰의 경우에는 실물카드가 필요합니다. 역사 인근의 편의점이나 지하철 고객안전실에서 실물카드를 먼저 구입 후 카드 뒷면에 있는 QR코드로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사용하면 되는데요, 충전은 구매한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역사 내의 무인충전기에서 충전해야 해서 조금 불편할 수 있겠어요.  

충전금액은 정액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경우 62,000원, 따릉이까지 이용할 경우 65,000원 이며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하고 30일 후에 자동 만료되는 방식입니다. 

 

한가지 더! 만약 30일간의 이용 만료일 이전에 잔액이 남았다면 수수료 500원만 내고 잔액 환불이 가능 하다고 하니,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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